정책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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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원

    비교과에 대한 교사들과 관리자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합니다.

  • 2024.05.11
    4419234
  • 교육주제 : 교육행정(키워드 :#교과교사#비교과교사#담임#업무분담#차별)
    관련지역 : 전국
  • 현황 및 문제점

    안녕하세요. 15년째 중등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느낀 바에 대해 많은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이 읽어주길 바라며 글을 씁니다.


    대부분 학교에서 비교과 교사들은 담임, 학교 행정 업무, 야자감독, 보결, 동아리, 시험감독, 외부 활동 등에서 제외됩니다.
    본인의 고유업무(보건교사는 보건, 영양교사는 급식, 사서교사는 도서관, 상담교사는 학생상담, 진로부장은 진로상담)만을 담당하십니다.


    과학교사가 과학 수업을 하고, 출제, 평가를 하며, 학생의 영재고 추천서를 쓰고 발명경진대회를 열어 학생을 지도하는 것은 과학교사의 고유업무입니다.
    그러나 과학교사가 교문지도를 하고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캠페인 대회를 열고, 선도부를 운영하여 학교 질서를 유지하고, 점심시간에 급식 줄을 세우고 생활 지도를 하고, 학생 간 다툼이 발생하면 이를 중재하거나 사건을 문서화하고 해당 학생과 학부모에게 수차례 면담, 통화를 하는 것은 과학교사의 고유업무가 아닙니다.


    학교의 담임 업무, 교무기획, 평가부장, 학교폭력 등의 학교 업무, 야자감독, 급식지도, 시험감독, 현장체험 인솔 등등의 수많은 일은 교과교사의 고유업무가 아닙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교과교사에게만 이러한 업무를 전가합니다.
    학생수 감축으로 보건실, 상담실, 도서관, 진로상담실 이용 학생이 줄었습니다. 비교과교사의 수는 증가하고 있고 교과 교사의 수는 급격히 감소하였습니다. 교과교사의 수업 시수가 증가하고, 한 명이 두 사람분의 일을 하며 담임 자원이 없어 곧 출산 예정인 임산부가 담임을 맡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비교과 교사는 본인 고유 업무만을 담당합니다.


    보건교사, 사서교사 미배치인 학교에서는 보통 가정교사가 보건을, 국어교사가 도서관 업무를 담당합니다.
    교과교사가 보건, 도서관 업무를 맡을 때엔 교과교사의 고유 업무인 수업은 당연히 하고 거기에 담임을 맡습니다.
    제가 도서관 업무를 맡았을 땐 2개 학년 주당 18시간의 수업과 중3 담임, 도서관 업무, 학교 축제 업무, 인성특색사업, 외부 예술 공연 관람, 동아리 운영 등을 맡았습니다. 제가 특별히 일을 많이 한 게 아닙니다. 제 자리는 교과교사들이 서로 맡고 싶어하는 업무였습니다.
    이게 교과교사가 맡는 보통의 업무입니다. 그러나 비교과교사는 담임, 수업, 다른 학교 행정 업무 없이 본인의 고유업무만을 합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야간 자율 학습 감독은 몇 년전까지만 해도 담임들만 맡았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비담임도 같이 야간 자율 학습 지도를 합니다.왜 담임만 야자감독을 했을까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원래 그랬으니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너무하지 않나요? 안그래도 담임은 고된 기피업무인데.


    비교과교사인 사서교사 중 한 분이 본인이 담임이나 많은 수업을 맡게 된다면 도서관 운영에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하십니다.
    그게 학교의 현실입니다. 학교의 본질은 수업과 교육임에도 교과교사들은 과도한 행정 업무와 담임 업무로 고유 업무인 교과 수업은 뒷전이 됩니다. 교과교사들의 에너지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행정 업무 감축도 중요한 사안이지만, 그보다 앞서 교사들과 관리자들의 인식 전환이 시급합니다.
    예전에는




    비교과선생님들도 본인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해주신다는 점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원수가 지속적으로 감축되고, 비교과 교사가 점점 늘고 있는만큼 교과교사, 비교과교사 구분없이 담임, 수업(창체), 학교 행정업무을 분담해야 한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개선방안

    교원수가 지속적으로 감축되고, 비교과 교사가 점점 늘고 있는만큼 교과교사, 비교과교사 구분없이 담임업무, 수업(창의적체험활동), 학교폭력, 교무기획, 방과후부장 등 학교 행정 업무를 나눠해야합니다.

    1. 관리자와 교사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합니다. 특히 관리자 인식개선에 힘써주세요.

    2. 교육청에서 비교과교사들이 할 수 없는 업무(예를들면 사서교사의 국어수업)등을 명시하고 그 외의 담임, 수업(창체), 동아리, 야자감독, 시험감독 등을 다같이 할 수 있음을 공문을 발송해주시기 바랍니다.

    3. 담임교사가 아픈 학생에게 상비약을 주고 상태를 확인하여 조퇴를 시키며, 편식을 해서 걱정이라는 학부모의 전화를 받고 학생을 불러 상담하고 타이릅니다. 정서적으로 불안한 학생을 상담하고 등교거부 학생은 가정방문을 합니다. 원서를 쓰기 전 학생, 학부모와 입시상담을 합니다. 이러한 업무를 전문적으로 맡도록 비교과교사가 생겼지만, 담임교사의 업무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비교과교사가 주도적으로 이러한 업무를 담당해야합니다.
    예를들면 수학 성적이 걱정인 학생과 그 학부모는 담임이 아닌 수학 교사에게 상담을 받는 것처럼. 학생이 병조퇴 여부를 담임에게 묻는 게 아닌 보건교사에게 묻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 되야합니다. 편식에 대한 학부모의 상담 전화 역시 영양교사가 담당해야합니다.
    현장의 요구 없이 도입된 비교과교사입니다. 담임이 전반적으로 처리하던 일들에 대해 전문가를 학교에 배치한 건 그 이유가 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걸 알고있습니다만 각 학교에 한 명씩인 만큼 그 자리가 비어있으면 많은 구성원들이 불편함을 느끼도록 주도적으로 업무를 처리해주시길 바랍니다.

    비교과교사가 학교에서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고, 교사로서 다양한 학생들을 담임, 지도하며 본업 전문가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많은 교사들과 관리자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합니다.

    기대효과

    구성원들 간의 갈등을 줄고 전교원이 함께 노력하여 공평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학교의 본질은 수업과 교육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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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댓글 236
na********* 2024.11.0922:16
공감합니다.
ar****** 2024.05.2409:30
동의합니다!
na********* 2024.05.2409:25
동의합니다. 중등도 초등과 똑같네요. 가끔은 본인들 '고유업무'까지 담임 교사들에게 전가하기도 합니다. 올해도 저희 반 신체검사, 시력측정은 생물1, 2 지식 밖에 없는 제가 했습니다. 물론 나이스 입력도 제가 다ㅎㅎ
na********* 2024.05.2409:13
동의합니다. 도대체 고유업무라는 말이 누구에게는 적용되고 누구에게는 적용 안되는 이상한 현장이 학교 현장입니다.
na****** 2024.05.2409:09
동의합니다. 독박 업무 이해가 안 갑니다.
ka********* 2024.05.2222:46
공감합니다
na********* 2024.05.2216:20
동의합니다.
ka********* 2024.05.2213:41
동의합니다.
지금은 없는 계정 2024.05.2212:01
동의합니다.
지금은 없는 계정 2024.05.2211:42
동의합니다.
tl******* 2024.05.2211:31
동의합니다.
지금은 없는 계정 2024.05.2211:30
동의합니다. 학교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나누어 져 주세요.
na********* 2024.05.2211:30
동의합니다.
지금은 없는 계정 2024.05.2211:19
동의합니다
지금은 없는 계정 2024.05.2211:14
동의합니다.
qkqdkfdl 2024.05.2211:13
수업 하지 않으면 교사라고 명칭 붙이지 않아야 한다고 봅니다. 사서, 영양사, 학교 간호사로 명칭을 바꾸는게 맞습니다.
ka********* 2024.05.2211:12
동의합니다.
to********* 2024.05.2211:11
동의합니다.
지금은 없는 계정 2024.05.2211:10
동의합니다..
mo***** 2024.05.2211:10
동의합니다.
na********* 2024.05.2211:10
동의합니다. 수업도 안 하면서 무슨 교사?
ka********* 2024.05.2016:04
제발 일반 행정직으로 발령내주세요.
diana112 2024.05.1907:16
적극 동의합니다
ka********* 2024.05.1815:39
사서교사, 보건교사 대신 사서, 보건사가 있다면 방학때도 아이들이 도서관 이용을 하고 치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월 25만원 교직수당도 아낄 수 있습니다.
ka********* 2024.05.1815:32
왜 비교과들이 교직수당을 받나요? 그냥 공무직이나 행정직과 다른 점이 전혀 없습니다. 자기들은 보건교육, 영양교육한다고 주장하는데 그냥 서비스대상이 학생인것 뿐이지 실제적인 교육은 담임들이 다하죠. 그러면서 수당은 담임과 똑같이 달라니 정말 박탈감 생깁니다.
지금은 없는 계정 2024.05.1711:58
동의합니다.
지금은 없는 계정 2024.05.1711:34
동의합니다.
지금은 없는 계정 2024.05.1711:18
동의합니다.
지금은 없는 계정 2024.05.1711:17
동의합니다.
lo******* 2024.05.1711:09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