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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논술형평가의 객관성과 신뢰성 논란을 잠재울 익숙하지만 새로운 평가 방식 제안

  • 2025.09.09
    4033
  • 교육주제 : 초중고교육(키워드 :#서논술형 평가#신뢰#온전한 서논술형 평가)
    관련지역 : 전국
  • 현황 및 문제점

    1. 인간 교사는 신뢰할 수 없다?
    서논술형 평가의 전면 도입을 앞두고, 평가 결과 점수로 산출된 교사의 평가에 신뢰성과 객관성을 우려하며 고민이 깊은 걸로 안다.
    인간 교사가 부여한 점수는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정확한 평가도, 도덕적 차원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우려도 있다고 교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전제되어 있다.

    2. 인간은 AI보다 무능하다?
    위와 같은 우려와 불신을 보완하기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한다고 한다. 이는 교육전문가로서 기능해야할 인간 교사에게 굴욕감을 안겨 줄 뿐더러, 인간 스스로가 AI보다 무능함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매우 사기가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3. 평가의 결과로서 수치(숫자, 점수)는 어떤 역량도 확인시켜 주지 않는다.
    -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서논술평의 가장 큰 원인 점수로 차등을 두려는 평가 방식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모두 알다시피 점수로는 피 평가자의 어떤 역량도 확인할 수 없다. 다만 만점을 맞았으니, 이 학생은 우수할 거야, 잘 할 거야라고 추측할 뿐인 것이다. 국어 수행평가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이 어떤 영역에서 어떤 역량을 갖추었기에 만점인지는 확인이 불가할 뿐더러, 그렇기에 신뢰도 객관도 논란이 자꾸 구설에 오르는 것이다.

    4. 학습 따로, 평가와 기록 따로라는 문제점이 있다.
    - 서논술형 평가를 단지 채점에 대한 신뢰와 객관성에만 신경쓴다면, 서논술형 평가 따로, 수업 시간에 학습하는 내용 따로, 학생부에 기록해주는 기록 따로 , 교수평기 일체화는 요원한 일이며, 교사의 업무량은 과중될 뿐이다.



    개선방안

    서논술형 평가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평가 방식의 제안에서도 창의성 발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고정관념의 틀에서 조금만 벗어나서 보면, 너무나 익숙하면도 획기적으로 서논술형 평가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효과적인 대안이 있기에 제안하고자 한다.

    1. 학습 과정과 결과에 대한 평가를 숫자가 아닌, 팩트 체크 형태의 기술로 하자!
    - 이는 자유학기 서술형 평가의 방식이나, 학생부 과세특 기술 형식과 유사한 형태의 평가를 의미한다.
    즉, 학습의 과정 또는 결과에서 유의미한 학생의 행동, 활동 등을 교사가 관찰한 바에 의해 기술해 주는 것이다. 매 시간 교사에 따라 짧게 짧게 유의미한 관찰 결과나 사건 등을 사실 위주로 기록하고 이를 누적하여 성적표가 되게 하는 것이다. 현재 자유학기 서술평 평가에서 과세특에서 일차 기록한 후 불러오기를 통해 통지표 서술형 평가로 연동되듯이 , 수업 시간에 있었던 활동 과정이나 결과를 누적 기록하면서 관리하다가 성적표로 연동해 주면 되는 것이다. 현행 관찰 사항 누적 기록 란이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교사가 많다. 이 누적란에 기록을 하게 하고, 이를 (과세특 기록 중간 단계는 삭제하고) 성적표로 연동 되도록 하면 된다. 이 방식을 쓴다면 모든 학생이 증인이 되기 때문에 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성 문제는 있을 수가 없다. 또한 평가표를 보면, 이 학생이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무엇을 할 줄 아는지가 기록되어 있게 된다.

    2. 교사의 평가도 서논술형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 지금까지 우리는 평가의 방식을 평가를 받는 학생들 입장에서만 생각해 왔다. 그러나 진정한 서논술형 평가라면, 학생의 서논술형 답지를 평가한 교사의 채점 결과도 서논술형으로 표현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3. 지필평가 횟수는 일괄 1회, 수행평가 70이상으로 평가체제 바꿈도 필요하다.
    - 학교장 재량으로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심의를 받아 학교 자율로 정하라고 한 지필 , 수행 횟수와 비율은 유명무실하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민원 발생을 예상하고 반대하기 때문에, 특히 국영수 과목의 경우 지필 2회 수행 40이내에 머무를 수밖에 없고, 결국 지필평가 진도에 쫓겨 학생들의 역량을 기르는 교육은 어느새 멀어지고 만다. 그러나 이제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활동 했던 과정과 결과를 기술해 주는 서술형평가로 바뀐다면, 지필 2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되도록 많은 활동과 깨달음이 있는 수업으로 탈 바꿈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교육이 살아나도록 최소한 도교육청 단위에서 2022 교육과정 시대에는 일괄 지필 1회 이하, 수행 70이상으로 지침을 내려 보내야한다. 그래야 규정 바꾸는 게 어렵지 않다.

    기대효과

    1. 채점 결과를 통해 직관적으로 피 평가자의 역량을 판단할 수있다.
    기술된 성적표의 내용만 보아도 학생이 수업 시간에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무엇을 할 줄 아는지를 알게 된다.

    2. 교수평기 일체화가 실현된다!
    수업 시간에 있었던 일을 누적하여 기록하므로, 수업 (학습) 내용이 곧 평가요, 평가된 내용이 기록이 된다.

    3. 교원의 업무 경감 획기적으로 따라온다.
    수치로 된 결과물 산출 따로, 과세특 기록 따로일 필요가 없어서 수업, 평가와 관련된 교원의 업무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4. 평가 결과의 신뢰도, 객관도 문제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현행 나이스 시스템을 활용하여 관찰 내용을 누적 기록하고 성적표로 연동 되게 함으로써, 수업 시간에 활동 내용과 사실에 대한 것을 반 학생들 모두가 지켜 보았으므로 기술된 내용에 대한 진위는 결코 조작될 수 없다.

    5. 진정한 의미의 교육이 시작된다.
    - 아무런 역량도 담보하지 못하는 기존의 평가 결과 표현 방식, 신뢰성 논란만 부르는 점수 표기식 평가 , 수업 따로, 평가 따로, 기록 따로인 난잡한 교실에서 이제 진정한 의미의 교육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는 것만이 교실혁명이 아니다. 진정한 교실혁명은 수단이 아닌 수업의 내용과 질에서 시작되어야한다.

    혹자는 점수로 순위를 매겨야만 대학에서 학생을 선별, 선발할 수 있지 않냐고 한다. 그러나 그걸 왜 중고교에서 해야하는가? 서술평 성적표를 보고, 어떤 학생을 선발할지는 대학의 몫인 것이다. 중 고교 선생님들은 2022 시대에 맞게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 갈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학습자 활동 중심의 수업을 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팩트 위주로 기록해 주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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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댓글 3
포로로리 2025.11.0116:30
교사 입장에서 보면 점수만으로 학생 역량을 평가하는 방식이 한계가 많다는 거 정말 실감합니다. 수업 시간의 활동과 과정을 짧게 기록하고, 그게 곧 성적표로 연동된다면 평가 신뢰도도 훨씬 높아질 것 같아요! 이렇게 되면 교수-평가-기록이 자연스럽게 연결돼서, 교사의 업무도 덜어지고 진짜 교육다운 교육이 가능해진다고 생각해요 :)
inschool 2025.09.1511:37
서술형 평가와 수행평가는 반드시 채점방식과 채점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일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사실 일부 교사들이 특정 학생의 점수 확보를 위해서 자신의 반 학생 점수를 올려주기 위해서 채점방식과 기준을 무시하고 평가를 하기때문에 교사에 대한 신뢰성이 무너진 것입니다.

사실 뉴스에도 이와 같은 사례가 보도되었을 뿐만 아니라, 법적 소송까지 이어져서 학생이 승소한 경우도 많습니다. 저희 지역 역시 학생이 1학기 중간고사 때 이와 같은 문제를 제기했지만 학교가 묵살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학생은 기말고사가 끝나고 학생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졌습니다. 학교는 그동안 그런 방식으로 얼마나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고통을 주었을까요.

저 역시 이 문제의 심각성때문에 정책제안을 하기도 했고, 중간고사 때 국어 복수답안 처리가 정당한가에 대해 문제에 대해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국어전문가를 비롯하여 대한민국에서 4년재 대학을 졸업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복수답안 처리는 부적절하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학교는 이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술형 평가와 수행평가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학교의 노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서술형 평가와 수행 평가의 평가방식과 채점 기준을 명확하게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교사들이 도덕적으로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설득력있게 학생과 학부모에게 힌디면, 이 문제는 해결됩니다. 사실 수행평가 점수도 자신이 왜 그런 점수를 받은지도 모른 채, 방학하기 직전 성적 확인 날인을 위해 제시된 서류를 보고서야 알게 됩니다.

국어시험이면 채점 기준 1> 반드시 관련 핵심어와 주제를 제시해야한다. 2> 맞춤법과 원고지 쓰기 방식을 지켜야 하며 이를 어긴 3가지가 있다면 1점, 6가지가 있다면 2점, 6가지 이상이라면 3점 감점한다. 제점기준3> 정해진 글자 수에서 20자가 부족이면 2점 감점한다. 이렇게 한다면 학생들은 수긍합니다.
jjbbii 2025.09.1312:25
말씀하신대로 지필평가 횟수는 1회 이하로 제한하되,
더 나아가 지필평가 1회 미만 권장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래야 교사들이 형식적인 지필에 얽매이지 않고 수행 중심의 평가(70% 이상)를 통해
수업 과정 자체를 평가와 기록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는 학년별 일괄평가보다는 교사 개별평가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마다 수업 방식과 철학이 다른데, 이를 억지로 동일한 기준으로 묶어 평가 일치를 강요하는 것은 결국 ‘줄세우기’로 귀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교사 개별평가를 허용해 각 교사가 운영하는 수업 맥락 속에서 학생의 활동과 성장을 기록하도록 한다면,
교육적 신뢰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살릴 수 있으며 평가의 의미도 온전히 구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