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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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원

    "학교 안 다니다 온 애 같아. 학교 다닌 것 맞아?" 이게 정서적 학대면 아닌 게 뭐가 있을까요?

  • 2024.05.22
    6243
  • 교육주제 : 초중고교육(키워드 :)
    관련지역 : 전국
  • 현황 및 문제점

    오늘 관심 가던 뉴스 하나가 나왔습니다.
    자녀 가방에 넣어 몰래 녹음…법원 "교사 징계 근거 안돼"

    라는 뉴스입니다. 대법원에서 드디어 근거가 안된다고, 뒤집힌 것입니다. 당연한 것임에도 왜 이리 '떼법질'에 정신 나간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더 심각한 것은 그 내용입니다. 특수 교사의 내용도 기가 찬 수준이지만 이건 심각합니다.
    A 씨는 2018년 자신의 반 학생에게 "학교 안 다니다 온 애 같아. 학교 다닌 것 맞아?" 같은 발언을 해 정서적 학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고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문제는 저 발언인데, 저 발언을 막는 다는 것은 냉정하게 말해서 교사보고 아이보고 평가를 하지 말라는 말과 같습니다.
    "학교 안 다니다 온 애 같아. 학교 다닌 것 맞아?" 이 말이 어떤 분위기에서 쓰이는지 이런 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런 게 '답 없는 떼법'의 이야기지 냉정한 논리와 법의 세계는 그래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또 왜 이게 정서적 학대행위인지도 저는 모르겠습니다. 항상 말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하는데
    '학교를 다니지 않은 것 같다.'라는 말의 가장 큰 책임은 아이가 아니라 그 전 학년까지의 모든 담임이 져야 하는 말입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아이가 배워야 할 것을 못 배운 책임은 '교사'에게 있지 아이에게 있지 않습니다.
    제가 항상 머리속으로는 자주 생각하고 떠올리지만 차마 입밖에는 못 내뱉는 말이기도 합니다.
    학생이 이 말에 상처를 받았다면 그 학생은 정말로 '잘못된 교육'의 피해자입니다. 이건 무조건 논리적으로 성립합니다.

    첫 번째로 저처럼 교사가 합당한 근거를 가지고 정확하게 판단하여 이렇게 말했을 경우, 실제로 학생은 '시간을 낭비당했음'으로
    완벽하게 피해자입니다. 아이가 학교를 다녀서 얻어야 할 성취를 얻어야 하는데 못 얻었으니 무조건 그 책임이 그 전 교사들에게 있습니다.
    최소한 그 교사들이 책임이 없으려면 아이가 이 말을 몰라서는 안됩니다. 즉 자신의 학업성취가 '정상'이 아님을 알고 있어야만 하죠.
    그런데 '정상'인 줄 알았으니 상처를 받는 것이고 이렇다면 이는 100% 아이의 책임이 아닙니다. 정상이 아닌 걸 안다면 그걸로 이제와서
    문제 삼진 않겠죠.

    다음으로 교사가 답이 없는 수준일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제3자에 대한 공연성이 없으니(물론 법은 이게 더 중요하지만) 법적으로는 의미가 없지만, 아니란 법은 없습니다. 교사가 만약 제대로 된 근거를 가지고 말하지 못하는 수준이고, 자기 감정을 내뱉고 있는 거라면, 이번에는 학생은 대놓고 '교사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었으니 마찬가지로 잘못된 교육의 피해자가 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교육의 의미에서 볼 때 우리는 절대로 이 말이 정서적 학대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러한 교사의 판단은 존중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즉각적인 평가는 폄훼되어서는 안됩니다.
    물론 교사도 당연히 자각도 근거도 없이 함부로 이런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런 교사들이 있어서 사실 오해를 자주 받는 것이 문제긴 하죠.

    다만 문제가 여기서 발생합니다. 모든 학생에게 기분이 나쁠 수 있는 부정적 평가가 정서적 학대로 취급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면 우리는 '진실'을 이야기 할 수가 없습니다. 잘못된 것을 잘못된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라고 가르쳐야 하는데
    막상 그런 교사가 그 진실을 말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게 가장 큰 교육의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멍청한 학부모가 소리 높여서 빼액 하면 단 줄 압니다.

    개선방안

    가장 큰 문제는 정서적 학대라는 어처구니 없는 것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조금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학생에게 부정적 평가를 내리더라도, 그 근거가 확실하고, 판단의 정황이 맞다면 인정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지금 학교는 그 간단한 것이 안되서 망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러한 기본적인 것을 학생에게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지 못합니다.
    요즘은 아예 어느 수준이냐면 멍청한 학부모를 멍청하다고 말하지도 못합니다.
    대표적인게 '우리 엄마가 이래도 된다고 했는데 그럼 우리 엄마가 멍청이인가요?'
    그때 어 너희 엄마 멍청한 거 맞어라고 말을 못합니다. 그게 진짜인데. 그게 사실임에도.

    가끔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멍청하나 싶긴 하지만, 사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국평오'를 보면 분명히 70% 이하도 있으니
    그리고, 고등학교 기준 기초학력미달의 그 놀라운 사람들이 10%가 넘는 것도 이미 20년이 넘었으니
    당연히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 이상하지 않는 기본적인 진실을 말을 못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을 하지 못하니 학생은 자신이 그런 것을 모릅니다. 그럼 그런 아이가 자라서 올바르게 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자신의 무지를 알지 못하고, 무식하다고 하는데 기분나빠하는 그런 수준에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도덕성이나 시민성을 갖추길 바라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으로 교육을 하는 것이죠.

    그러므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감정적 악다구니가 없어져야 합니다.
    저는 함부로 말하는 '멍청한 교사들의 감정적인 배출'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냉정하고 분석적인 판단, 증거를 대고 몇십분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뚜렷한 분석조차도 그저 기분이 나쁘면
    그만인 것으로 치부대는 것들을 문제 삼는 것입니다.
    오히려 냉정한 것이 기분은 더 나쁩니다. 내가 무식하다는 것을 대놓고 증명하니까요.
    그러나 그런 것을 기분이 나쁘다니 좋은 말을 써야 한다니 이런식으로 꼬투리를 잡는 것이 허용되고
    진실을 왜곡시키길 바라는 것이 자리 잡으면 결국 아무것도 가능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그래서 교육현장에서는 단 한마디도 올바른 소리를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네가 잘못한 것을 말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기대효과

    아주 옛날에는 그러한 말이 당연했습니다.
    '너희는 지금 학교를 다녔는지 의심이 든다. 지금 너희는 1학년인지 5학년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거꾸로 아이들이 뭘 해야 할지 잘 알 수 있고, 그렇게 반대로 부족한 것을 채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예 그 말을 못하기 때문에 부족한 아이가 잘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습니다.

    사람이 멍청하면 상상을 할 능력이 안되어서 이야기를 들어도 그게 나랑 관계가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생각을 하는 연습을 해서 올바르게 나와의 관계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결국 그러지 못하면 그 멍청하고 무식함이 내 발목을 잡아서, 감정적인 잘못된 판단을 가져온다.
    이런 식으로 그래서 결국 돌려서 말하고
    직접적으로 야 XX 지금 니 이야기 하는거다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XX는 자신이 뭐가 문제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저는 그런 답이 없는 아이들로 넘쳐나는 미래를 반기지 않습니다.
    그것은 아이들에게도, 나머지에게도 불행 그 자체인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교사이지만, 동시에 한 명의 국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교사이기전에 정말로 한 명의 국민으로서 정말 교육이 걱정이 됩니다.
    조금이라도 기분이 나쁘면 입을 틀어막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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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댓글 3
by**** 2024.05.2316:31
쌍 X 해대며 , 팩트 폭격하는 강사에게, 돈 싸들고 가서 강의 듣는 이유가, 바로 자신의 상태를 너무나 잘 일깨워 주기 때문이죠.
학교에서 바른말을 해 줘야 하는데, 학교가 잘못 되어도, 한참은 잘못 되었습니다.

'니가 이러이러한 상태이니 , 내가(교사) 제대로 가르쳐 줄테니 나만 믿고 따라 와' 가 진정한 공교육의 의미가 아닐 까 합니다
by**** 2024.05.2310:29
교사가 합당한 근거를 가지고 말했든, 아니면 교사가 답이 없는 수준으로 말했든 간에, 정서적 학대가 아니라, 학생은 제대로된 교육을 못 받은
교육의 피해자라는거네요? 그러면 교사가 교육의 주체라고만 외칠게아니라 , 소설을 그만 쓰야 하는데... 똘똘 뭉치면 학부모따위가 대수겠습니까?
관리자가 대수겠습니까? 왜 못하냐구요?
togethersch 2024.05.2221:29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합니다만, 이에 따른 정책 제안 내용은 무엇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