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제안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소통하는 공간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교사로서 돌봄교실 프로그램의 폐지를 제안합니다. 학교는 돌봄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 2023.12.1287416920
- 교육주제 : 일반(키워드 :)관련지역 : 전국
현황 및 문제점
초등학교 1학년 교사입니다. 돌봄교실이 학교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리고 높은 확률로 돌봄교실 학생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왜냐구요. 아이도 학교라는 공간이 지겨우니까요.
아이가 7살때까지 다니던 유치원/어린이집과 학교는 전혀 다른 공간입니다.
학교는 돌봄을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돌봄 공간을 만든다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역시 미취학 아동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으로서, 저는 1학년 교사를 해보고 우리 아이는 절대 돌봄교실에 보내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모든 학교마다 있는 돌봄교실의 민낯입니다. 정작 학교 선생님들은 자기 자녀를 돌봄교실에 보내지 않습니다.
방과후를 보낼지언정, 차라리 학원으로 돌리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분을 많이 뵈었습니다.
우리가 어릴 적에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떠올려보면 자명합니다.
학교는 규칙이 있고, 규칙을 배우고, 규칙에 따라 성장하는 공간입니다.
돌봄교실이라고 하여 다르지 않습니다. 돌봄교실 안에서라면 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유아 시절과 다르게 몸이 커지고 에너지를 발산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이 자유롭게 바깥에 나갈 수 없고,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없으며, 쉬고 싶을 때 쉴 수 없습니다.
특히 초등학교부터는 자율성을 키우는 게 목표가 됩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행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1학년 때 꼭 달성해야 할 과제입니다. 그러나 돌봄교실은 그런 환경에 맞지 않고, 오히려 아이들이 학교라는 환경에 질리도록 만드는 듯 보입니다.
1학년 초에 비해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학생은 두드러지게 수업참여율이 낮아졌습니다.
이게 저희 반만의 문제일까요. 가정 내 관심 정도로 비교하기에는 차라리 가정에 돌아가 적당히 휴대폰으로 게임하며 논 아이들이 나을 정도입니다.
애초부터 돌봄이 학교에 주어지면 안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 발달과정에 전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개선방안
돌봄 수요를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으신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쓰면 됩니다.
1. 지역아동센터처럼 '오직 돌봄만 위한 기관'을 만들면 됩니다. 공간만 바뀌어도 아이들이 훨씬 마음이 달라집니다.
저희 반도 차라리 센터에 다니는 아이들은 돌봄교실에 다니는 학생보다 학습 참여도가 우수한 편입니다. 일단 센터에 다니는 아이들은 적당히 자유롭게 돌아다니다가 센터에 가서, 다양한 사람을 만납니다. 돌봄교실과는 전혀 다른 환경입니다.
2. 부모가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합니다. 돌봄교실이든, 아동센터든, 아이들은 부모가 키워야 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직접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나라로부터 박탈당하고 있습니다.기대효과
현재 우리 아이들에게 수없이 나타나는 정서적인 문제는 결국 '제대로 된 돌봄의 부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오랜만에 1학년 교사를 맡고서, 저는 마치 제가 보육교사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절반 이상의 아이들이 모두 저를 안고 싶어했고, 사랑받고 싶어했고, 자기만 봐달라며 매달렸습니다. 불과 5~6년 전에는 이렇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이면에는 항상 '부모님이 바쁘다'가 있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풍요로워보였고, 교사에게 매달리지도 않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를 찾아줘야 합니다. 부모에게도 아이들을 돌려주어야 합니다.
중요한 건 교사의 업무 과중이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무리 교사가 노력해도 부모가 주어야 할 사랑까지 채워줄 수는 없습니다. 특히, 초등학교부터는 사랑이 아닌 가르침을 주어야 합니다.
교사는 가르치고 싶습니다. 학생은 배우고 싶습니다.
그러나 학생은 배우기 이전에 돌봄이 충족되지 않았고, 교사는 그런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 없는 환경에 마음을 다칩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합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아이들의 정서문제는 곧 우리 아이들이 보내는 경고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돌봄교실 프로그램의 폐지를 제안합니다.
총 댓글 21
2023.12.2911:04
동의합니다.
2023.12.1409:49
동의합니다
2023.12.1408:59
공감합니다.
2023.12.1407:31
간식 주고 멍하니 앉아있으면서 시간보내는게 돌봄의 현주소입니다..
그걸 아침 저녁으로 하는 게 늘봄이죠?
교사이저 학부모인 저의 아이는 돌봄 안하고 싶다 합니다.
시간이 지겹다합니다.
돌봄전담사의 역량도 관련이 있겠지만
그보다도 돌봄의 근본적인 문제가 크다 생각합니다.
애초에 지자체가 할 일을 학교에 끌고 왔으니
만족도가 제대로 나지 않는 겁니다.
늘봄 역시 그럴 겁니다.
두고 보십시오.
그걸 아침 저녁으로 하는 게 늘봄이죠?
교사이저 학부모인 저의 아이는 돌봄 안하고 싶다 합니다.
시간이 지겹다합니다.
돌봄전담사의 역량도 관련이 있겠지만
그보다도 돌봄의 근본적인 문제가 크다 생각합니다.
애초에 지자체가 할 일을 학교에 끌고 왔으니
만족도가 제대로 나지 않는 겁니다.
늘봄 역시 그럴 겁니다.
두고 보십시오.
2023.12.1311:04
동의합니다.
2023.12.1310:28
매우 공감합니다. 돌봄이라는 정책이 필요한 건 공감하지만, 학교 근처에 센터를 따로 지어서 실시함이 맞습니다. 학교에 모든 책임을 지우지 마십시오. 졸속 행정 반대합니다.
2023.12.1310:26
학교는 돌보아주는 곳이 아닙니다. 교육기관입니다.
2023.12.1309:55
코로나때 돌봄교실 보내고 한번이라도 들여다보셨다면..
저라면 절대 안 보냅니다. 아이들이 불쌍해요. 케어가 전혀 안돼요. 무슨 갇혀있는 동물들 같습니다.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가 없죠.. 제대로 된 지자체 돌봄어린이집같은 걸 만드는 게 낫습니다. 교실을 개조한 간이 돌봄실에서 하루종일 영상 틀어놓고 앉아있기를 강요받습니다.
저라면 절대 안 보냅니다. 아이들이 불쌍해요. 케어가 전혀 안돼요. 무슨 갇혀있는 동물들 같습니다.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가 없죠.. 제대로 된 지자체 돌봄어린이집같은 걸 만드는 게 낫습니다. 교실을 개조한 간이 돌봄실에서 하루종일 영상 틀어놓고 앉아있기를 강요받습니다.
2023.12.1309:47
공감합니다
2023.12.1309:44
매우 공감합니다
2023.12.1308:49
동의합니다.
2023.12.1308:31
동의합니다. 늘봄 돌봄 다 아동학대입니다.
2023.12.1307:45
1학년 담임일때 정말 90%이상의 학폭의 시작이 돌봄이었습니다. 애들끼리도 돌봄가는애가 누군지 알고요. 솔직히 관심있는 분이면 모를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돌봄이 좋은데 왜 선생님들이 본인 자녀를 돌봄에 보내지 않는 걸까요? 방과후 학교는 안전한 공간이 아닙니다. 제가 경험한 사건 사고만해도...절대 제 자녀를 돌봄에 보낼 생각이 없습니다. 돌봄에 있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안쓰럽습니다...정말 대놓고 말하지 못할분이지 돌봄이 어떤지 1학년 선생님들은 다 압니다.
2023.12.1300:00
돌봄 절 대 아이에게 좋은 정책이 아닙니다.
2023.12.1223:46
돌봄전담사들은 교사가 아니고 보육만을 하는 사람들이라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해도 지도를 거부하거나 담임교사에게 그 책임을 돌립니다. 사실상 아이들이 뭘 해도 놔두기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돌봄교실이 어떤지 알기에 현직 교사들은 자기 자녀를 절대 돌봄교실에 보내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무기계약직으로 정년이 보장되어 아이들 책 읽기, 자유 시간 보내게 하고 아이들끼리 싸움이 일어나도, 과격한 장난을 치고 놀아도 지도하지 않죠. 그 곳에서 시간을 보낸 돌봄 아이들은 돌봄교실과 교실이 한 건물 내에 있기에 돌봄교실에서 해도 되는 행동을 교실에서도 합니다. 폭력적이고 친구의 마음을 해치는 말, 행동을 서슴지 않아 교사가 이를 아무리 지도해도 돌봄교실 가면 다시 맘대로 행동해도 되니 행동교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와중에 늘 돌봄을 해주는 늘봄을 학교에 도입한다? 공교육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돌봄은 학교와 건물을 분리한 지역아동센터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부모와 아동을 떼놓는 아동학대 정책인 늘봄은 어디서 하건 폐지되어야 할 정책입니다.
2023.12.1222:55
초등학교의 늘봄은 공교육기능인 교육과 수업 학습을 필연적으로 방해할수 밖에 없습니다
2023.12.1222:38
매우 공감합니다.
2023.12.1220:43
돌봄, 늘봄 반대합니다.
2023.12.1220:21
초등학교의 늘봄은 공교육기능인 교육과 수업 학습을 필연적으로 방해할수 밖에 없습니다
늘봄으로 인한 공교육기능 이 얼마나 어떻게 저하되는지 예상할수 있는 사람은 교육부나 정부부서에는 없습니다 실제 교육을 하는 초등교사만이 냉정하게 예상할수 있습니다
이 초등교사들이 절대적으로 반대하고 있고 이 늘봄사태로 인한 부작용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국민들에게 알려야하는게 교육자로서의 사명감이라 생각합니다
늘봄으로 인한 공교육기능 이 얼마나 어떻게 저하되는지 예상할수 있는 사람은 교육부나 정부부서에는 없습니다 실제 교육을 하는 초등교사만이 냉정하게 예상할수 있습니다
이 초등교사들이 절대적으로 반대하고 있고 이 늘봄사태로 인한 부작용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국민들에게 알려야하는게 교육자로서의 사명감이라 생각합니다
2023.12.1219:55
저는 학부모 인데 글쓴이의 의견에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초등 1학년 때 아이 돌봄 보냈다가 너무나 힘들어해서요
지역사설학원 개념의 센터로 보냈더니 정말 좋아하고 잘 적응하더라고요. 초등 학교 돌봄 반대합니다 아이에게 감옥과도 같더라고요. 초1 때 제가 회사에 있으면 나가고 싶다고 전화가 와서 회사에서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초등 1학년 때 아이 돌봄 보냈다가 너무나 힘들어해서요
지역사설학원 개념의 센터로 보냈더니 정말 좋아하고 잘 적응하더라고요. 초등 학교 돌봄 반대합니다 아이에게 감옥과도 같더라고요. 초1 때 제가 회사에 있으면 나가고 싶다고 전화가 와서 회사에서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2023.12.1217:37
늘봄학교의 취지가 문제라고 생각지는 않으실 겁니다.
모든사람들이 안정된 직장은 갖고있지 않고 어렵고 소외된 가정또한 매우 많습니다.
실제로 고물가에 경제력이 부족한 가정이 많고 새벽같이 그리고 한밤중까지 일을하는 부모와
맞벌이 부모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아이들 입니다.
아침돌봄과 저녁돌봄이 생길만큼 그 수요는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해당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충분한 조율이 없이 너무 빠르게 보여주기 식으로 진행되는것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늘봄을 학교에서 진행할거면 거기에 맞는 시설과 인력의 충원이 당연한건데
교사들에게 부담을 지우고 있는부분이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모든사람들이 안정된 직장은 갖고있지 않고 어렵고 소외된 가정또한 매우 많습니다.
실제로 고물가에 경제력이 부족한 가정이 많고 새벽같이 그리고 한밤중까지 일을하는 부모와
맞벌이 부모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아이들 입니다.
아침돌봄과 저녁돌봄이 생길만큼 그 수요는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해당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충분한 조율이 없이 너무 빠르게 보여주기 식으로 진행되는것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늘봄을 학교에서 진행할거면 거기에 맞는 시설과 인력의 충원이 당연한건데
교사들에게 부담을 지우고 있는부분이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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